2005 노동자 여름 투쟁단(전해투, 전철연, 전노투) 투쟁 4일차

전철연 | 2005.09.03 01:43 | 조회 3372




여름투쟁단은 상도5동에서 규찰투쟁을 하고 오전 9시 40분경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습적인 로비농성 투쟁을 하면서 투쟁 4일차를 시작했다.

전노투가 출범하면서 많은 동지들은 사회적 합의주의가 현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이후 사회적 합의주의를 현장 내에서 보려면 사회보험노조 집행부를 보라!고 했다.

국민건강관리공단 이사장인 이성재는 이른바 운동 물먹었다는 작자로 사회보험노조 역사상 가장 악질적인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보험노조 내에는 무려 170명에 달하는 징계해고자가 발생하고 무자비한 현장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전국 사업장 중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업장 중의 하나였던 사회보험노조는 이제 지부 사무실에 대자보 한 장 붙이기 못하고, 현장에서 조끼조차도 입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심지어 가장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해고 동지들에게 출입금지가처분신청, 명예훼손금지가처분 신청서 등으로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단 출입 자체도 가로막고 있다.

사회보험노조 김흥수 집행부는 공단의 무자비한 현장탄압과 구조조정에 협조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노조의 모든 투쟁의 성과를 공단에 고스란히 헌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행부는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비농성은 해고 동지들의 분노를 담아서 힘차게 진행됐다. 로비 농성 도중 드디어 현대중공업 경비에 못지않은 악질적인 공단 관리자들 오십 여 명이 로비농성장을 침탈하기 시작했다. 악질 관리자들은 심지어 집회를 개최하는 대오 안에 들어와서 집회해산 경고를 하는 등 노골적인 도발을 일삼았다.

공단로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여름 투쟁단은 격렬한 투쟁 끝에 관리자들을 모두 로비 밖으로 몰아냈다. 여름투쟁단은 이후 사보 해복투 동지들과 같이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듣고 14: 00가 넘어서 다음 투쟁 일정인 신길운수 사업장으로 이동했다.

신길운수는 한국노총 산하의 대표적인 어용 사업장이다. 자본은 어용 집행부를 내세워서 주50시간을 합의하고 통상임금을 떼먹고 있다. 해고자인 박한용 동지는 사고 시 자부담, 산재요양 후 복귀자에 대한 해고 자행, 통상임금 체불 등 버스 자본의 갖가지 탄압을 폭로했다. 그리고 사측의 노무관리부서 역할을 하고 있는 어용집행부를 규탄하고 반드시 원직복직을 해서 노조 민주화를 쟁취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신길운수 집회를 마치고 여름 투쟁단은 철거민들을 악독하게 탄압하고 있는 용산구청 집회를 개최했다. 용산구청은 농성을 하고 있는 철거민들이 식수와 전기공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부당한 요구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벽에 내걸고 투쟁 대오를 자극하고 있었다. 용역깡패를 내세워 철거민들의 거주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는 용산구청의 작태가 어떨지는 대형 현수막을 보기만 해도 상상할 수 있었다.

여름투쟁단은 용산구청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집회대오가 차선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너무 늦게 행진을 한다”는 등 계속해서 시비를 걸고 있는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힘차게 행진을 했다. 투쟁단은 18 : 30분이 넘어서야 용산철대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용산 철대위 동지들이 살고있던 곳은 이미 거대한 펜스로 둘러 싸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오산 수청동 골리앗 농성 지원 투쟁을 하다가 남편들이 두 명이나 구속된 뒤에도 용산철대위 여성 동지들의 투쟁의 결의는 결코 시들지 않고 있다.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날 수는 없다”는 힘찬 구호와 함께 여름투쟁단은 4일차 투쟁을 마무리했다.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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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중생존권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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