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전노투 성명서]: 노무현 정권은 수청동철거민들에 대한 탄압을 즉극 중단하라!!

노무현정권은 수청동 철거민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철거민대책위원회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정부투자기관인 주택공사측 과 화성경찰서 경찰들에 의해 주거권을 지키려는 철거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던 철거깡패들과의 극렬한 마찰로 철거용역1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무리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발생된 이번 사태로 인해 수청동철거민들은 주택공사와 화성경찰서의 비인간적인 단전 단수 조치로 빗물과 촛불 하나에 의지하며 밤을 세워가고 있다.

현재 경찰은 수청동 철거민들을 고립시키고자, 경찰병력 600여명을 배치, 출입을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다. 방송과 언론은 경찰의 보호하에 이루어진 철거용역깡패의 기간에 벌어진 비인간적인 강제철거는 무시하면서, 철거용역 깡패 1명 사망을 계기로 수청동 철대위를 ‘집단이기주의 살인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심지어 방송과 언론은, 철거민들이 진화를 위해 “생수를 뿌린 것을 불붙은 몸에 신나를 끼얹었다“고 경찰과 함께 악선동을 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번 16일 사태를 기회로, 수청동 철대위 골리앗 투쟁 참가자 전원 연행 방침을 세우고, 전국철거민연합을 압살하려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주택공사가 세교택지지구를 확정 발표하면서, 택지 개발 편의주의, 일방적인 강제철거에 맞서 수청동 철거민 대책위는 토지수용절차에 맞는 현실적인 평가, 최소한의 주거대책인 임시 주거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에 수청동 철대위는 주택공사와 대화를 통한 합의를 도출하려 수차례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주택공사는 오로지 조직폭력배로구성된 철거깡패들을 지역에 상주시키며 주민들에게 강제이주를 종용해왔다.

지난 16일 발생한 철거용역 1명 사망, 6명의 중경상 결과는 개발이익에 눈 먼 주택공사의 공권력 남용과 그에 편승한 철거용역회사가 불러온 것이다.

최근 노무현 정권 들어 강제철거로 길거리로 내몰린 남가좌동, 상암2공구, 인천십정동, 삼각동과 수하동, 신설동, 상도5동 외에 수많은 개발지역의 철거민들에 대한 공권력 탄압이 갈수록 극악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에 노무현 정권의 자본의 이윤을 위한 주택개발정책에 맞서 투쟁하는 철거민과 함께 전노투는 수청동 철거민 투쟁에 힘차게 연대해 나갈 것이다.

- 주택공사는 수청동 철거민들의 주거생존권을 즉각 보장하라!!

- 주택공사는 비인간적인 강제철거를 즉각 중단하라!!

- 방송과 언론은 수청동 철거민들에 대한 왜곡보도와 이로 인한 온갖 악선동 을 즉각 중단하라!!

- 수청동 철거민 압살하는 공권력을 즉각 철수하라!!

2005. 4. 21
사회적 합의주의 노사정 담합 분쇄
전국노동자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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